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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자신이 개척하는 거고, 내 인생은 내가 만드는 일, 사랑은 믿지 않는 주의, 일과 결혼하는 게 현명한 미래. 내가 바라는 건 위로 올라가는 것뿐. 텁텁하게. 그저 일만 보고 무채색 빛으로 살아가도 정상에 올라와서 보면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했던 나를 잡아 끌고 마치 춤이라도 추듯이, 왈츠를 추는 걸음으로 가볍게 다른 인생의 계단 위로 올려놓은 건 당신이 아니었던가.
영원히, 또 그 너머까지 사랑할 거라고 약속할게요. 이게 내 운명인걸. 당신이 이겼고, 나는 졌는데도 이렇게 짜릿한 데 어떻게 하겠어. 도망치고 싶어도 그럴 수 없고, 거부할 수도 없는 걸. 당신이 내 허리를 안고 손목을 잡고서 가벼운 걸음으로 오른 이 계단이 우리 웨딩으로, 다리를 건너 무덤으로 향하는 빛나는 결말인 걸 아는 데. 운명이 당신과 하나로 묶여서 풀 수 없어진 걸 어떻게 하겠는가? 나의 로맨스가 이토록 엉망인 데도 모든 게 완벽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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