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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웃기지. 전부 포기하고,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내가 아니라 풍경에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간 그 날- 사족이지만 이왕이면 꽃이 아름다운 곳으로 가고 싶었다. 하루에 한 번 사랑고백을 할 꽃을 주는 게 내 플랜이었기 때문이다. 장미꽃, 리시안셔스, 해바라기… 그리고 마지막 날 하이라이트로 마지막 날은 장대하게 드넓은 꽃밭, 계획만은 완벽하지 않은가-에 퍼석한 내 머리로는 생각치도 못한 사건이 있었다. 사실 나만 몰랐을 기적이었다. 파랑새를 찾아 세상을 다 헤매었는데, 사실 집 앞에 있었다고 했던가? 마지막 하이라이트라고 온갖 메모를 다 붙인 수첩 조각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향한 마지막날, 그 수국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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