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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고민한 탓일 게 분명하다. 고민도 적당히 했어야 하는 건데, 뇌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서다 보니 그렇게 좋지도 않은 머리가 터져서 감당도 안되는 게 당연하다. 그래도 어떡하랴. 일곱 번, 그 다음 해 또 다시 일곱 번. 당신이 내게 준 약속의 말을 되갚기 위해서 준비했던 프로포즈. 당신이 아닌 내가 주는 7일 간의 프로포즈인데. 그 중에서도 특히 마지막 날. 내가 당신에게 줄 수 있을 최고의 사랑, 최고의 말. 어떤 말로 청혼해야 할 지 나는 당신이 내게 사랑을 고백한 이후로부터 쭉 고민했었다. 어떠한 말이면 당신에게 내 사랑을 온전히 전부 보여줄 수 있을지, 수만 번 고민했다. 며칠을 밤을 새우고 종이는 얼마나 구겼었는지!

해질녘의 랑데뷰숏플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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