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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그토록 많은 고민은 다 뭐하려고 했나 싶었다. 정확히 6일정도 그 자책은 반복되었다. 사실 과수면 방지 프로젝트였나?
첫 날부터 여섯 번 고백은 여기저기 걸리고, 조금 어설펐고, 또 이 정도면 괜찮은 것도 있었지만 하여튼. 나는 당신이 준 설렘만큼 돌려줄 수 없는 인간인지 여행 내내 은은한 자괴감과 어쨌든 둘이 있으니 좋다는 약간 헤벌쭉한 감상까지… 로맨틱 코미디라면 아주 완벽한 로맨틱 코미디였다. 주로 로맨스는 받는 입장인 주제에 괜히 잘생기고 멋있는 데다가, 예정에도 없던 멍청한 대사까지 나오게 만드는 슈퍼 섹시가이인 진 타란티노 당신이 맡고, 코미디는 프로포즈를 해야 할 내가 맡아서 문제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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